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이 베트남 PP(Polypropylene) 증설 플랜트를 완공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생산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Hyosung Vina Chemicals)이 바리붕따우(Ba Ria Vung Tau)에 건설한 No.2 PP 30만톤 플랜트를 완공하고 7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은 2016년 말부터 바리붕따우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단계에 설쳐 LPG(액화석유가스)부터 PP까지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왔다.
1단계 프로젝트에서 LPG 저장설비와 PP No.1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했고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1단계 프로젝트에 이어 LPG 저장설비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No.2 PP 30만톤 플랜트와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도 완공했다.
7월 LPG 저장설비를 완공하면 8월부터 모든 설비를 정상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울산 용연공장에서 PP 60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베트남 No.1과 No.2 합계 60만톤 체제를 상업 가동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기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자체 개발한 탈수소화 공정을 통해 베트남 공장에서 수직계열화에 성공함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프로필렌을 외부에서 구매해 PP를 제조했으나 앞으로는 LPG를 구매한 후 PDH 플랜트에서 프로필렌을 생산한 다음 PP 원료용으로 투입할 수 있어 외부조달 코스트에 대한 부담을 줄이게 됐으며 PP 제조공정에서 부생될 수소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No.2 PP 플랜트 가동 이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효성비나는 대규모 투자 여파로 장기간 적자 상태였으나 2021년 1분기 PP 호조를 통해 영업적자를 5억원으로 줄였고 3분기부터는 No.2 플랜트 가동 효과가 더해지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