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대표 김용기‧조성국)가 온실가스 저감용 방오필름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노루페인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가운데 하나인 온실가스 저감용 방오성능을 갖는 선박용 저마찰 필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해 개발하고 있으며 변성 에테르 폴리디알킬실록산 화합물의 제조방법과 화합물을 포함하는 해상용 방오페인트와 관련한 특허권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 연구소는 2017년 산‧학‧연 협력을 통해 총 60억원의 신규 정부 과제에 선정됐고 약 4년간의 연구개발(R&D) 결과로 선박용 방오필름 신소재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진은 2021년 말 조선산업의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오필름 기술에 대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선박 온실가스 저감 규제도 크게 강화됨에 따라 선박용 방오필름과 관련된 관심이 증가하고 있
다.
현재 수면 아래 잠기는 선박 표면에 따개비, 굴, 해초류 등 수중 동식물들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오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는 수중에서 코팅 도막이 서서히 녹아 방출되면서 해양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루페인트 연구소는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존 스프레이 타입의 방오페인트의 대기해양오염과 복잡한 도장 공정 문제를 해결하고 해수와 저마찰 성능을 구현해 선박의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키는 방오필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은 저마찰 방오 실리콘 코팅소재와 필름 표면 조절 및 처리 관련 복합 기술로 구성되며 선박의 도장 공정에서 비산돼 발생하는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를 제거하고 도장 공정을 간소화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선박용 페인트 시장은 가치창출형 친환경 기술과 페인트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름형 방오페인트는 선주에게 선박의 연비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다주며, 조선기업에게는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여주고 유기화합물 배출을 최소화시켜 환경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저탄소 에너지저감형 신소재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주력산업인 조선 및 관련 화학제품 분야의 선진기업 원천기술 의존도를 탈피하고 친환경 ESG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필름형 방오페인트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조선 및 페인트산업의 핵심기술을 자립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는 2021년 말 완료 예정이며 기술 적용에 따른 연비 저감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 기존 스프레이 도장방법 대비 비산이 없는 친환경 ESG 작업장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