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가 중증환자 발생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중증환자 발생률을 70% 이상 줄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3상 연구자로 참여한 루마니아 캐롤 다빌라 의학·약학 대학 오아나 산두레스쿠 박사가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총 1315명을 대상으로 28일 동안 수행한 임상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입원 및 산소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환자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을 평가지표로 지정해 분석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게서는 위약군 대비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게선 4.9일 줄어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다.
렉키로나 치료군의 체내 바이러스 농도도 렉키로나 투여 후 7일 기준으로 위약군보다 현저히 떨어졌고 대다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의 특이사항은 없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내고 지속해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남아프리카발 베타, 브라질발 감마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렉키로나의 동물효능시험을 실시하고 바이러스 무력화 효능을 의미하는 중화능을 확인했으며 인디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7월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