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1000달러를 돌파할 기세이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GS칼텍스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프로필렌 시세는 7월9일 FOB Korea 톤당 980달러로 1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950달러로 15달러 올랐다. CFR China는 1010달러로 15달러, CFR Taiwan은 101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GS칼텍스가 신규 크래커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PP(Polypropylene)가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프로필렌 생산능력 43만톤의 MFC(Mixed Feed Cracker)를 완공했으나 상업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6월18일 가동한 후 기술적 문제로 6월27일 가동을 중단했고 7월5일 재가동했으나 상업가동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바이어들이 GS칼텍스의 가동을 기대하고 구매를 늦추었으나 상업가동이 지연되자 구매를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았다.
PP가 라피아(Raffia) 그레이드 기준 CFR FE Asia 톤당 1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필렌이 상승한 후 PP가 오름세로 전환되고 다시 프로필렌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역상들은 미국과 유럽 수출을 추진하면서 아시아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프로필렌 강세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고 GS칼텍스가 본격 가동하면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해 바이어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