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윤병석)가 가스 화학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가스는 202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사우디 주베일(Jubail)에서 추진하는 가스 화학 프로젝트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84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와 PP(Polypropylene) 80만톤 플랜트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기업 APC와 합작법인 APOC를 설립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PDH 및 유틸리티 공사를 맡기로 했다.
SK가스는 사우디 프로젝트의 지분 15%에 투자하며 사우디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화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상업 가동한 울산PP를 포함해 LPG(액화석유가스)에서 프로필렌, PP로 이어지는 가스 화학 사업 다각화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가스는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와의 합작기업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폴리미래와 프로필렌 전문기업인 울산PP를 설립했다.
SK어드밴스드는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40만톤이며 울산PP가 2021년 5월 PP 60만톤을 상업 가동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SK가스 관계자는 “프로필렌 단일 생산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프로필렌 자급화에 대비하기 위해 PP로 대표되는 프로필렌 유도제품 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면서 “울산PP와 사우디 유도제품 플랜트를 통해 손익변동성 축소 등 리스크 완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