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Ammonia) 협의체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15일 대전에서 국내 대기업, 공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암모니아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의체 출범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에너지기술연구원장, 화학연구원장, 가스안전공사 사장,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탄소중립연구조합,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화솔루션,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글로비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린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CO2)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생산한 그린수소를 이용해서 제조한 암모니아이다.
암모니아는 액화수소와 달리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고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나 수소 저장용량이 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운송 수단 및 유통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가장 유력한 수소 캐리어(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그린 암모니아가 수소 캐리어 및 무탄소 연료로서 탄소중립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그린 암모니아 생산·활용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저탄소사회 구축을 위해 2019년 그린 암모니아 협회를 구성하고 경제산업성 산하에 암모니아 에너지 이사회를 만들어 암모니아 연료 사용에 대한 주요 정책 제언을 하고 있다.
국내 협의체 18개 참여 기업·기관은 ▲그린 암모니아 생산‧운송‧추출‧활용기반 구축 협력 추진 ▲그린 암모니아 산업진흥을 위한 정보교류 및 표준화 협력 ▲정부 소통 및 국제 교류 협력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저가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과 운송, 선박 연료 활용, 그린 암모니아 수소 추출을 통한 수소공급, 가스터빈, 보일러, 연료전지 무탄소 연료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암모니아를 안전하게 생산·운송하고 활용하기 위해 암모니아 전주기에 대한 안전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암모니아 협의체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수소경제를 위해 그린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운송·저장 매체 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