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이 폭락하며 1000달러가 붕괴됐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이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수요가 줄어 대폭락이 불가피했다.

초산 시세는 7월8일 CFR FE Asia가 930달러로 75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945달러로 55달러 급락했다. 특히, CFR S Asia는 945달러로 105달러 대폭락했고 FOB China 역시 895달러로 105달러 대폭락했다.
중국의 초산 생산기업들이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을 높여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도 톤당 6650위안으로 500위안 대폭락했다.
중국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초산에틸(Ethyl Acetate)을 수출하고 있으나 인디아에 이어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확산되면서 초산 유도제품 수요가 감소해 타격을 받고 있다. FOB China는 주초 940달러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FOB China는 8월 도착물량이 880달러에 거래됐지만 일시적으로 성사됐을 뿐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도 주초에는 960-980달러에 거래됐지만 중국 내수가격이 폭락하면서 950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VAM(Vinyl Acetate Monomer)도 CFR China가 1650달러로 110달러 대폭락했고 CFR SE Asia는 1680달러로 40달러 하락했다. CFR S Asia 역시 1750달러로 55달러 떨어졌다.
초산이 폭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접착제, 코팅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이 ex-tank 톤당 1만1300-1만1500위안으로 1000위안 대폭락한 것으로 미루어 중국이 폭락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남아시아도 7월 도착하는 중국산이 CFR SE Asia 160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재고가 소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페인트, 접착제 수요가 줄어 VAM 구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