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가 역대 최단시간 및 최고 찬성률로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7월2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7월16일 울산에서 단체협약을 위한 첫 미팅을 가진 후 교섭을 시작한 지 3주만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협약은 임금협상과 달리 안건이 많아 보통 3-4개월 이상 걸리지만 협상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21년 단체협약은 SK이노베이션 역사상 최고 투표율인 95.8%과 최고 찬성률인 88.5%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노사가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세대별·직무별로 모두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사 양측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단체협약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강력하게 실천하기로 합의했다.
구성원의 행복 증진이라는 공통 가치 아래 가치, 균형, 안정이라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노조가 제시한 각종 시스템과 복리후생제도에 대해서도 각각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과정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 및 학자금 지원 현실화, 생활안정 지원 등의 크고 작은 안건들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4조3교대인 현행 근무형태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