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2분기 매출이 4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773.9% 폭증함으로써 최대치를 갱신했다.
순이익은 3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양극재 매출액이 1677억원으로 211.7% 급증하며 전체 영업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하이니켈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원료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함으로써 매출이 증가했고 대량생산체제 진입으로 유틸리티 비용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양극재 사업은 매출이 포스코ESM을 합병한 2019년 2분기 312억원에서 2021년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늘어나며 총 438% 폭증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에서 35%로 상승하며 포스코케미칼의 주력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극재 사업은 2021년 2분기 매출 428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양극재와 음극재를 합산한 에너지소재 사업의 매출액이 2105억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판매단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내화물 사업은 수요기업의 공사 일정 변경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로용 전극봉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매출액 344억원에 영업이익률 29.7%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앞으로도 에너지소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양극재는 증설 계획을 발표한 포항공장 6만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총 16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도 11만톤을 건설해 전체 27만톤 체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음극재는 인조흑연과 실리콘(Silicone) 음극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025년 생산능력을 17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완성차기업과 배터리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수요기업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수요기업과 신제품 공동개발을 비롯한 기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