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및 PU(Polyurethane)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바스프의 퍼포먼스 머터리얼즈 사업부는 최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1분기에 극심한 수요 부진에 고전했으나 이후 중국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됨으로써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재택근무 일상화에 따른 디지털화와 컴퓨터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생산‧판매‧물류체제를 모두 현지화했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 1월31일 솔베이(Solvay)의 PA(Polyamide) 사업부를 인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솔베이의 생산능력 및 연구개발(R&D) 체제를 확보함으로써 EP 라인업을 확충했을 뿐만 아니라 업스트림에 강한 솔베이의 특성을 활용해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베이는 배터리나 연료 분야에서, 바스프는 내연기관 분야에 강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며 교통,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바스프 퍼포먼스 머터리얼즈 사업부는 2021년 1분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 이후로도 자동차, 냉장고, 전자, 인프라 분야가 잇따라 회복되면서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스프는 중국 광둥성(Guangdong)에 통합 생산기지인 페어분트(Verbund)를 건설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변함없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둥성 페어분트는 2022년 No.1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EP 컴파운드와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생산을 시작한다.
바스프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재 등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요 증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와 5G(5세대 이동통신) 분야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빠르게 성장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현지 연구개발 강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제 정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