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체감경기가 석유화학 호조로 10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7월 체감경기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0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7월14-21일 제조업과 비제조업 총 28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울산지역의 제조업 업황 BSI가 기준치인 100을 기록한 것은 2011년 6월 이후 10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금속제품 업종이 하락했으나 지역 산업에서 비중이 큰 석유화학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1로 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 사업서비스업 등에서 부정적 답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 27.7%, 불확실한 경제 상황 15.1%, 자금 부족 14.0% 순으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16.0%, 내수 부진 15.0%,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14.8% 순으로 응답했다.
7월 전국 제조업 업황 BSI는 97로 울산보다 낮았으나 비제조업은 79로 울산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