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국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와 PET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개발공사가 고품질의 투명 폐PET병을 수거해 SK케미칼에게 공급하면 SK케미칼이 재생 r-PET로 가공해 코폴리에스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재활용 소재를 화장품 용기나 섬유, 가전 등에 적용해 PET병 리사이클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국내 순환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최초로 CR(Chemical Recycle) 생수병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CR PET는 플래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래스틱을 제조하는 기술로,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 생수병에 적합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가정배송서비스 플랫폼 삼다수앱의 회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수거한 고품질의 삼다수 PET병을 전량 SK케미칼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친환경 플래스틱 시장 확대에 대응해 CR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 5월 중국 리사이클 전문기업에 투자해 CR 원료와 CR PET의 한국시장 독점권을 확보한 바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제주개발공사와 협약을 통해 친환경 플래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CR PET와 같은 친환경제품 개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