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마(Arkema)가 바이오 PA(Polyamide)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아케마는 현재 싱가폴 주롱섬(Jurong)에 건설하고 있는 바이오 PA 생산설비를 2022년 상반기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PA11과 중간제품인 아미노11 모노머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 후 그룹 내 PA11 파우더와 펠릿 생산능력이 50%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A11은 피마자유 베이스 세바신산(Sebacic Acid)을 출발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로, 세계적으로 아케마만이 생산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기업이 증가하며 최근 자동차와 가전용 부품, 스포츠용품 소재 등으로 투입되고 있다.
아케마가 싱가폴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며 당초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공사 인력 투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싱가폴 공장 투자액은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2017년에 PA11 증설을 위해 5년 동안 3억유로(약 40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어 싱가폴 PA11 공장 건설과 중국 다운스트림 수지 증설에 3억유로를 충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케마는 세계 최대 피마자유 베이스 세바신산 생산기업인 인디아 JAO(Jayant Agro-Organics)와 합작투자를 통해 구자라트(Gujarat)에서 피마자유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싱가폴에서 생산할 PA11의 출발원료용 세바신산도 인디아산을 채용할 예정이다.
PA11는 3D 프린팅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싱가폴은 아시아 3D프린팅 허브로 기능하면서 관련기업 유치를 적극화하고 있다.
사빅(Sabic)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슈퍼 EP PEI(Polyether lmide) 공장도 3D 프린팅 소재 공급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