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C가 동남아 CA(Chlor-Alkali) 사업에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AGC는 타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CA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방콕(Bangkok)에 헤드오피스를 두고 있는 AGC Chemicals South East(ACSEA)를 통해 생산기술과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ACSEA 운영은 2021년 봄부터 시작했으며 개별 생산기지마다 직접 관여하면서 기술 지원을 펼치고 있다.
AGC는 인도네시아 아사히마스케미칼(Asahimas Chemical)을 통해 CA 생산능력을 잇따라 확대해왔으며 베트남과 타이에서는 현지기업을 인수하며 생산체제를 대폭 확충했다.
10여년 전에는 일본과 동남아 사업이 1대1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동남아 사업의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크게 확대됐다.
원래 일본 본사가 사령탑 역할을 했으나 동남아 사업이 더욱 확대되면서 현지에서 직접 사업과 기술을 총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ACSEA를 설립하게 됐다.
특히, 생산기술 총괄 부문에서 ACSEA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자체 설립한 AGC Chemicals Thailand 이외 플랜트는 모두 외부기업이 건설한 것을 인수한 것이어서 설계나 라이선스, 생산 관련 접근법이 모두 다르고 플랜트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부족한 것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AGC Chemicals Vietnam은 말레이지아 페트로나스(Petronas), 비니타이(VinyThai)는 벨기에 솔베이(Solvay)가 건설한 플랜트이다.
ACSEA 설립 전에도 중간원료 VCM(Vinyl Chloride Monomer) 등 취급이 어려운 공정을 포함해 모든 생산기지의 설비 트러블에 대응해왔으나 기존 기술총괄팀으로는 정보 수집 이상으로 관여하기가 어려웠고 정보 통합 및 현지 밀착형 대응에 부족한 면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ACSEA 설립 이후에는 모든 생산기지의 협력 아래 설비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통일된 대응 가이던스를 작성하고 있다.
기술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공통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AGC 그룹으로서 대응할 수 있는 가이던스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개별 생산기지의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실제 현장의 의견 및 상황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대응을 펼치는 것도 ACSEA의 활동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ACSEA는 관리부문의 총괄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반업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 육성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사적 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도 지휘하면서 AGC 본사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