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900달러가 무너지지 않았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원료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싱가폴 크래커의 화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900달러 붕괴는 시간문제로 파악된다.

에틸렌 시세는 8월20일 FOB Korea 톤당 91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고 CFR SE Asia는 960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CFR NE Asia는 930달러를 유지했다.
국제유가가 8월20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5.18달러로 5.41달러 폭락하고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톤당 607달러로 56달러 대폭락했으나 싱가폴의 스팀 크래커가 화재로 재가동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PCS(Petrochemical Corp. of Singapore)는 No.2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정기보수를 마무리했으나 화재가 발생해 재가동하지 못하고 8월24일 재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65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은 35만톤이며 7월15일부터 8월19일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No.1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47만5000톤, 프로필렌은 27만톤이며 2021년에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다.
MTBE(Methylene tert-Butyl Ether) 플랜트는 8월30일 재가동할 예정이다.
PCS는 에틸렌 수요가 줄어들고 현물가격이 약세로 전환되자 가동률을 낮춘 후 정기보수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도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치바(Chiba) 소재 크래커를 6월 초부터 장기간 정기보수한 후 8월 초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8월20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국내 에틸렌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어 에틸렌 현물가격이 9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은 확실시된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9-10월 정기보수 집중을 이유로 FOB Korea 950-990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나 무리가 따르고 있다.
일본은 NCC 가동률이 6월 93.2%에서 7월 93.5%로 상승했으나 2020년 7월 93.8%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