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소재산업을 대상으로 DX(Digital Transformation) 도입에 나서 주목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총 105억엔을 투자해 소재 분야의 데이터 구동형 연구를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
소재 DX 플랫폼을 정비해 데이터 창출과 축적, 활용 등 3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앞서 정부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마련했던 제6기 과학기술 및 이노베이션 기본계획에 맞추어 연구개발 환경의 DX 도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부과학성이 구상하고 있는 데이터 구동형 연구는 연구 속도와 질, 양을 비약적으로 개선시키는 수단으로 파악된다.
새로 책정된 소재 혁신력 강화 전략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장서서 연구개발(R&D)의 DX화를 추진해야 국제적 우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소재 DX 플랫폼 구상도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재 혁신력 강화 전략은 중요업정평가지수(KPI)로 △2025년까지 전국 6곳의 데이터 허브를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첨단 공용설비를 정비해 연간 100만여건의 데이터 창출 △첨단 공용설비를 산‧관‧학에서 연간 3000건 이상 활용하자는 내용을 앞세우고 있다.
그동안 위탁사업을 통해 개별 대학들과 정비해왔던 공용설비인 나노 테크놀로지 플랫폼에 약 37억엔을 투자해 데이터 대응형 설비를 정비하고 자동화, 하이스루풋화 등을 실현함으로써 데이터 창출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이미 소재 관련 첨단 리서치 인프라로 전국 6곳의 데이터 허브 부지와 19곳의 스포크를 선정했다. 실질적으로 나노 테크놀로지 플랫폼의 뒤를 잇는 사업이며 인재와 설비를 유지함으로써 기존의 성과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서치 인프라인 센터 허브를 물질‧소재연구기구(NIMS)에 설치하며 데이터 축적 핵심기지도 약 43억엔을 투자해 NIMS에 정비할 예정이다.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생산현장의 효율화를 위한 프로세스 사이언스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새롭게 데이터를 창출하거나 신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소재 연구개발 프로젝트 사업도 4건 채택해 중요기술 영역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작업을 적극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