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대산공장에서 바이오 오일을 생산한다.
LG화학은 친환경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디젤 전문기업 단석산업과 함께 합작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9월2일 경기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으며 2022년 1분기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공장 건설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HVO를 상업화하는 것은 처음이며, 최근 LG화학이 발표한 대산 사업장 10개 공장 신규건설 계획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며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자동차 연료유, 항공유, 석유화학 연료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라 HVO 수요는 2020년 600만톤에서 2025년 3000만톤으로 연평균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식물성 원료에 기반한 바이오제품(Bio-balanced)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세대 바이오 연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단석산업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합작투자가 성사됐다.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Plus 국제 인증제품을 2021년 말까지 3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HVO 내재화로 바이오 SAP(Super Absorbent Polymer), 바이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바이오 PVC(Polyvinyl Chloride)의 원료 공급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단석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디젤을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수출하고 있으며 1세대 바이오 디젤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HVO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차세대·고부가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