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페트로나스(Petronas)에게 가스 처리기술을 공급한다.
바스프는 OASE purple 기술이 말레이지아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나스가 진행하는 최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프로젝트인 PFLNG DUA의 산성 가스 제거장치 공정에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FLNG 프로젝트 가운데 바스프의 OASE 가스 처리기술을 적용한 것은 PFLNG DUA가 세계 최초이다.
페트로나스는 일본 엔지니어링 파트너인 JGC와 2021년 2월 PFLNG DUA 프로젝트를 준공해 5월 성공적으로 성능 시험 운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PFLNG DUA는 최대 1500m 깊이의 심해 가스 저장소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도록 설계돼 청정에너지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스프 OASE purple은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CO2) 및 황화수소(H2S)와 같은 산성 가스를 제거할 때 사용되는 아민(Amine) 기반 솔루션
이다.
산성 가스 제거는 액화 및 후속 파이프라인 운송 전 가스를 준비할 때 필수적이며, 바스프의 고효율·친환경 OASE 기술은 수요기업에게 유연성은 물론 투자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용매의 비부식성과 함께 갖추고 있는 공정의 낮은 에너지 요구량은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을 낮게 유지시켜주며 용매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수준의 가스 순도로 목표 가스 생성물 회수를 가능케 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노서맨 바스프 가스처리 사업부 총괄은 “수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100% 용량으로 가동 및 운영하는 최초의 FLNG에 가스 처리기술을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육상 LNG 분야의 전문지식과 모션 연구 및 전산유체역학(CFD)을 통해 해상 LNG에 대한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서 높은 신뢰성과 낮은 유지보수 설계 비용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트로나스는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PFLNG SATU에 이어 PFLNG DUA까지 2개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PFLNG DUA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남중국해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앞바다 140km에 위치한 수심 1300m의 로탄(Rotan) 가스전에 정박해 150만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