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신학철)이 전기승용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며 CATL을 추격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 전기승용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26.2GWh로 전년동기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2020년 1-7월 13.1GWh에서 2021년 1-7월 33.1GWh로 폭증했다.
1위 CATL이 배터리 사용량을 9.0GWh에서 34.2GWh로 대폭 확대하며 시장점유율 27.1%를 기록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위에 머물렀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비 중국기업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26.4%에서 26.2%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고 CATL과의 격차를 점차 좁히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3.7GWh에서 6.9GWh로 87.6% 급증했으나 시장점유율이 5.4%로 2%포인트 하락해 순위가 5위로 한계단 내려갔고,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사용량이 2.6GWh에서 6.4GWh로 2.4배 폭증했으나 시잠점유율은 5.1%에 머무르며 6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CATL을 선두로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9.0GWh로 274.5% 폭증했고 시장점유율이 7.2%로 상승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따돌리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나소닉(Panasonic)은 시장점유율 15.5%를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켰으나 일본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월간 글로벌 전기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7월 20.7GWh로 2.1배 이상 급증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