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노펙, 화학부문 영업이익 300% 이상 폭증 … 공급과잉 우려
화학뉴스 2021.09.24
중국 화학산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서 벗어나 수익성 호조를 누리고 있다.
중국 2대 석유화학기업인 사이노펙(Sinopec)과 CNPC(중국석유공사)는 2021년 상반기 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며 코로나19 위기에서 탈피했다는 인상을 안겨주고 있다.
양사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 판매가격이 급등했고 2020년에 비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수요가 회복된데 수혜를 누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이노펙은 화학부문 매출액이 2331억위안(약 39조6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0억위안(약 2조2110억원)으로 300% 이상 폭증했다.
사이노펙은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646만톤으로 11.9%, 기초화학제품 원료 판매량은 2337만톤으로 6.6% 증가했으며 화학제품 판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초화학원료 가격이 40.3% 올랐고 합성수지도 22.7%, 합성섬유 8.6%, 합성고무 36.7%, 화학비료는 38.3%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CNPC는 정제부문을 포함 화학부문의 상반기 매출이 4594억위안(약 78조1400억원)으로 2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7억위안(약 1조5800억원)으로 280% 폭증했다.
원유 가공량은 8200만톤으로 6.7% 증가한 반면 에틸렌 생산량은 304만톤으로 1.9% 감소했으나 화학제품 생산량은 1472만톤으로 6.3%, 합성수지는 507만톤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머 판매량은 PE(Polyethylene)가 260만톤으로 1.0% 감소하고 PP(Polypropylene)는 207만톤으로 7.1% 증가했고 PE, PP 모두 가격이 톤당 15-20% 이상 급등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CNPC는 2021년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며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을 기대하는 한편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내 정유공장 공급과잉으로 치열해진 경쟁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도 최근 중국 석유제품 시장이 포화상태이고 공장 업그레이드 등으로 산업 체인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K)
표, 그래프: <중국 석유‧화학 메이저 2사의 영업실적(2021.H1)>
<화학저널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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