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드디어 700달러까지 돌파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8달러를 넘어서는 초강세 현상에 따라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700달러를 넘어섰다.

나프타 시세는 9월24일 C&F Japan 톤당 711달러로 14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도 703달러로 16달러 올랐다. CIF NWE는 701달러로 13달러 상승했고 FOB USG는 665달러로 8달러 올랐다.
국제유가가 9월24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8.09달러로 2.74달러 폭등함에 따라 추가 상승을 우려해 구매수요가 몰리면서 7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나프타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LPG(액화석유가스)가 강세 현상을 계속함에 따라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나프타 투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11월 상순 가시마(Kashima)에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4% 이상을, LG화학은 11월 상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5% 이상을, 한화토탈은 11월 상순 대산에 도착하는 풀 레인지 나프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및 미국산 나프타 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10달러에 불과해 유럽산 유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 미국산도 허리케인 아이다(Ida)에 이어 폭풍우 니콜라스(Nicholas)가 남부 연안을 휩쓸면서 정유공장 여럿이 가동을 중단해 당분간 아시아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틸렌(Ethylene)이 초강세로 돌아서 스팀 크래커의 마진이 개선됨에 따라 나프타는 당분간 700달러대 강세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올려 나프타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9월22일 톤당 406.125달러로 손익분기점 250- 350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