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출이 국내 수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9월 수출액은 55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하며 무역통계가 집계된 1956년 이후 65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 앞서 7월에 554억8000만달러로 역대 1위 수출액을 기록한 이후 사상 최고 수출액을 2개월만에 갱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입은 512억2000만달러로 31.0% 늘었고 무역수지는 42억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은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두자릿수 증가율도 7개월 연속을 달리고 있다.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는 2017년 9월 이후 4년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IT 품목이 모두 두자리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무역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52% 급증했고 최근 7개월 이상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건설, 인프라 분야 수요 증가로 합성수지, 합성고무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제품은 정제마진 회복으로 정유기업의 수출이 증가하며 79% 급증했다.
유망 신산업 품목 가운데 전기자동차(EV)는 유럽의 친환경 정책으로 EU(유럽연합)와 영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이 46% 늘었고 시스템반도체는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와 관련된 자동차·가전·통신장비의 수요 증가로 32%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선박은 추석 연휴 휴무와 반도체 수급 문제로 9월 수출이 소폭 감소했고 바이오헬스·2차전지·가전·섬유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5% 안팎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과 인디아 등 신남방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EU 수출도 9월 기준으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