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Epichlorohydrin) 가격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2021년 2-3월 미국 남부지역에 대한파가 몰아친 이후 아시아 가격은 톤당 2500달러 전후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메이저가 한파 피해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가운데 유럽기업들도 공급을 제한하고 나서 수급 타이트가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수급 타이트가 계속되면서 2200-2300달러로 급등했고 원료가격과의 스프레드도 톤당 1000달러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ECH 거래가격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줄어들어 톤당 1300달러에 불과했으나 국제유가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상승하며 2020년 3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1년 들어 2월과 3월 유럽 메이저가 잇달아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일본도 2분기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세계적으로 수급 타이트가 극심해져 4월에는 톤당 2500달러 수준으로 폭등해 1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수요처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로 페인트, 반도체 봉지재, 풍력발전용 블레이드가 타격을 받고 있다.
유럽은 아직까지 불가항력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고 7월에도 미국산 수입을 재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는 타이완의 포모사(Formosa Plastics)이 8월 하순부터 10만톤 플랜트를,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도 7만2000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면서 2200-230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프로필렌도 1000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ECH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1200-1300달러로 1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