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900달러대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900달러대 중반이 무너졌다.

벤젠 시세는 10월1일 FOB Korea 톤당 932달러로 32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다.
국제유가가 10월1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9.28달러로 80달러에 육박함으로써 1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중국이 수입을 줄임으로써 오히려 하락했다.
중국은 10월1-7일 국경절 장기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전력 부족에 따른 다운스트림 공장 가동률 하락이 겹침으로써 동부지역 내수가격이 ex-tank 톤당 7762위안으로 46위안 소폭 떨어져 수입가격 환산 1039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쯔강 유역 항구의 하역작업을 통제함에 따라 벤젠 수입물량이 하역을 하지 못해 항구에 정체됨으로써 중국 내수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산 벤젠도 중국 수출이 막힘에 따라 11월 공급물량이 960달러로 하락한 후 다시 90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미국 현물가격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FOB USG는 갤런당 303센트로 톤당 909달러를 형성해 6달러 상승했으나 FOB Korea를 밑돌았다. FOB Korea와 FOB USG의 스프레드는 톤당 23달러로 미국 수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시아 메이저인 일본 에네오스(ENEOS)는 10월 아시아 계약가격(ACP)을 CFR 985달러로 9월에 비해 5달러 인상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