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이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중국의 전력난으로 가동률이 떨어져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요는 증가함으로써 대폭등했다.

초산 시세는 9월30일 CFR FE Asia 톤당 1280달러로 285달러 대폭등했고 CFR SE Asia는 1300달러로 115달러, CFR S Asia는 1330달러로 130달러 폭등했다.
중국 정부가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 3% 감축을 요구하면서 중국 플랜트의 가동률이 떨어져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9000위안으로 400위안 상승에 그쳤다.
중국이 수급 타이트에 따라 수출을 줄이자 무역상들은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공급을 중단해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시아는 바이어들이 CFR S Asia 1280-1300달러를 제시했으나 공급자들은 1360-140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가동률 하락은 동북아시아 현물가격에 영향을 300달러 가까이 대폭등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다운스트림인 VAM(Vinyl Acetate Monomer)을 비롯해 부틸아크릴레이트(Butyl Acrylate), 에틸아크릴레이트(Ethyl Acrylate), EVA(Ethylene Vinyl Acetate)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폭등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셀라니즈(Celanese)가 싱가폴 소재 초산 60만톤 플랜트를 9월20일부터 30일 일정으로 정기보수에 들어가 추가 폭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