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의료용 TPU까지 사업 확장 … SCC, 항균‧항바이러스성 도입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을 비롯한 일본 화학 메이저들이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TPE는 플래스틱이면서 탄성 등 고무의 특성을 겸비하고 있고 고무보다 가벼우며 성형가공이 쉬워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채용되고 있다.
일본 화학 메이저들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인수합병(M&A)에 나서며 TPE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유럽‧미국 메이저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올레핀(Olefin)계 TPO(Thermoplastic Olefin), 스타이렌(Styrene)계 TPS(Thermoplastic Styrene), 폴리에스터(Polyester)계 TPEE(Thermoplastic Polyether-ester Elastomer), PVC(Polyvinyl Chloride)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우레탄(Urethane)계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를 생산하는 미국 AdvanSource Biomaterials(ASB)를 인수함으로써 종합 엘라스토머 생산기업으로 부상했다.
ASB는 생체적합성, 항균성, 유연성이 우수한 TPU를 심장카테터 등 의료용으로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케미칼은 ASB의 판매망을 활용해 의료용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일본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글로벌 공급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PS와 PVC계 TPE 사업에서 확보한 의료용 공급망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용도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그동안 TPO를 위탁생산했으나 인디아 정부가 자동차 조수석에도 에어백을 표준으로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현지법인 MCPP India가 4000톤 설비를 도입해 2021년 말부터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CC: Mitsui Chemicals)은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내장표피용 가교제품 TPV(Thermoplastic Vulcanized)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에어백 커버용 비가교형 올레핀계 TPO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채용실적을 올리고 있는 내유부츠용 TPV,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로부터 인수한 TPS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00% 자회사인 산얼로이(San Alloy) 사업장에 5000톤 설비를 도입하고 2022년 초부터 상업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엘라스토머 판매량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을 받은 2020년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크게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은 올레핀계 TPE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높은 난연성을 갖춘 논할로겐 신제품은 일본에서 전자소재와 철도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되고 있으며, 곰팡이 방지 그레이드는 자동차 내장 및 욕실 주변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제를 함유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해 항균 및 항바이러스 약제가 표면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한 신제품으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