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GM(제너럴모터스)과 배터리 화재와 관련한 합의를 마무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LG전자, GM과 진행해온 리콜 관련 합의를 순조롭게 종결하고 IPO(기업공개) 추진에 다시 착수하기로 했다.
리콜 관련 합의에서는 3사가 공동 조사를 통해 배터리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하며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게 동시에 발생했을 때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초기 생산분은 모듈·팩 전수 교체, 최근 생산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듈 선별 교체로 진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과 관련한 배터리 셀 및 모듈 라인의 공정 개선을 이미 완료하고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교체 비용은 총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나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당사와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은 현재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하고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리콜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 보류했던 IPO 절차를 조속히 재개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