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석유화학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란 국영 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은 석유화학 생산능력이 2013년 5600만톤에서 2021년 현재 9000만톤으로 60% 확대했고 2022년 3월에는 목표로 했던 1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란은 최근 8년 동안 석유화학산업에 총 250억달러(약 27조4000억원)를 투자했으며 총 32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 중 17개는 2020년 4월 이후 가동을 시작해 미국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석유화학 생산 확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2021년 5월 3개 프로젝트가 가동을 시작하며 최근 1년 사이 석유화학 생산능력이 39%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개 프로젝트 중 마스제드솔레이만(Masjed Soleyman) 석유화학 프로젝트에는 8억5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요소 및 암모니아(Ammonia) 176만톤을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조만간 50만톤을 수출함으로써 내수 공급과 수출을 포함해 총 2억68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바란(Sabalan)에는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메탄올(Methanol) 165만톤을 상업화함으로써 이란의 전체 메탄올 생산능력을 1400만톤으로 확대했다.
4800만달러를 투자한 아살루예(Assaluyeh) 프로젝트에서는 펜탄(Pentane) 1만톤과 헥산(Hexane) 4만톤을 상업화했다.
펜탄 및 핵산은 그동안 한국, 인디아산 등을 수입해 사용했지만 아살루예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입을 중단했고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아살루예 프로젝트에서 해외 매출액 3000만달러와 내수 매출액 10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란은 2026년 3월까지 39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석유화학 생산능력이 1억3000만달러를 넘어서고 수익이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약 2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현재까지 56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