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이상한 대폭등 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HDPE 시장은 국제유가 초강세를 이유로 대폭등했으나 인디아는 동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HDPE 시세는 10월13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1190달러로 110달러 대폭등했고 CFR SE Asia도 1240달러로 110달러 대폭등했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은 FEA가 1240달러로 180달러, SEA는 1260달러로 130달러, 필름(Film)은 FEA가 1250달러로 100달러, SEA는 1300달러로 100달러, 얀(Yarn)은 FEA가 1200달러로 100달러, SEA는 1250달러 대폭등했다. 동아시아 현물가격이 모두 100달러 이상 대폭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산업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인디아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인젝션은 CFR S Asia 1300달러로 70달러, 블로우몰딩은 1320달러로 60달러, 필름은 1370달러로 60달러 폭등에 그쳤다.
동아시아는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4.86달러로 올라서고 에틸렌(Ethylene)이 CFR NE Asia 1165달러로 15달러 상승하자 공급을 조절해 대폭등을 유발했으나, 인디아는 BIS(Bureau of Indian Standard) 품질규격 문제로 불투명성이 확대돼 인상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롄(Dalian) 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월물이 톤당 9775위안으로 390위안 상승했으나 국경절 장기연휴가 끝나 구매가 재개된 영향이 작용했고, 중국 내수가격이 ex-works 9800위안으로 800위안 폭등했으나 역시 중국 자체의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력대란이 계속되면서 플래스틱 가공공장들이 정상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생산 위축으로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