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북미지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40GWh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장 부지는 북미지역의 유력 후보지를 최종 검토하고 있으며 2022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해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이태리와 미국이 합작 설립한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기업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2021년 1월 출범했으며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전환에 약 41조원(약 300억유로)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동화 전략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14년 크라이슬러(Chrysler) 퍼시피카(Pacifica) 배터리 수주를 시작으로 이어온 스텔란티스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지면서 차별화한 기술력과 양산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5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시건에서 독자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오하이오에서 제네럴모터스(GM)와의 1번째 합작공장(35GWh)을 가동하고 있고 No.2 35GWh 공장도 테네시에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등 배터리 생산기업 가운데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공장 총 9곳)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세계 주요 생산기지를 통해 수요기업 밀착형 대응체제를 만들어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설비를 스마트팩토리 형태로 구축해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리더십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