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부족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40달러로 전일대비 0.4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9달러 올라 84.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3달러 하락해 83.94달러를 형성했다.

10월26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부족 전망을 타고 상승했다.
최근 세계 각국이 재개방 정책을 펼치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 증가는 지체됨에 따라 단기적인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WTI 원유선물 인도지인 쿠싱(Cusing) 재고가 최근 5년 사이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10월2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재고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10월26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집계 미국 원유 재고(10월15일 기준)는 전주대비 230만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11월4일 회의에서 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OPEC+가 11월 회의에서 당초 합의된 일정대로 매월 40만배럴의 증산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소비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Shale)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는 이상 OPEC+의 추가 증산을 이끌어내기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 난항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로버트 말리 이란 특사는 중단 상태인 이란 핵협상이 결정적 국면에 있다고 경고하며 이란 측의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