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판매 호조를 타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OCI는 2021년 3분기 매출이 88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977%, 당기순이익은 1776억원으로 2830% 폭증했다.
폴리실리콘 공급을 맡고 있는 베이직케미칼 사업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kg당 30달러로 3배 이상 폭등함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4분기에는 당초 진행할 예정이었던 말레이지아 공장 정기보수를 2022년 1분기로 미루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주력 생산하는 군산공장만 정기보수함으로써 태양광용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사업은 원료가격 후행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축소됐다.
특히, 석탄 공급 부족으로 중국에서 원료용 콜타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카본블랙(Carbon Black) 및 피치 생산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에는 국내 포항·광양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미국 200MW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매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최저가로 떨어지고 연료 가격이 인상되며 타격을 받았고, 도시개발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DCRE 800여세대가 분양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OCI는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만든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전자 그레이드 과산화수소, 2차전지 음극재용 피치 생산을 확대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