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를 개발했다.
휴비스는 폐플래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한 리사이클 섬유에 사용 후 매립 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성능을 부여한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 에코엔-R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온라인 환경이 일상화되며 일회용 플래스틱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매립 후 썩지 않고 소각 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일반 플래스틱을 대체할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엔-R은 수입 원료가 아니라 국내에서 재활용된 원료를 사용해 공급 안정성이 우수하며 국내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사용 후 매립 시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3년 안에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바이오매스 소재의 한계인 내구성과 내열성을 보완해 고내열성과 뛰어난 염색성으로 후가공이 용이한 장점도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자원 선순환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에 대한 고민을 통해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 에코엔-R을 개발하게 됐다”며 “2022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 수요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폐의류를 활용한 CR(Chemical Recycle) 섬유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섬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비스는 4월 국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고순도 리사이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생산설비를 갖추고 리사이클 섬유인 에코에버까지 일괄 생산하는 체제를 국내 최초로 갖추었다.
9월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함께 국내 최초로 생분해 섬유 에코엔을 적용한 친환경 의류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제품 개발 및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