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장 폐수를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일본 류키엔지니어링(Ryuki Engineering)은 최근 흡착력이 우수한 파우더형 활성탄으로 화학공장이나 금속 가공공장의 폐수를 탈색‧탈황하고 유해물질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 LFP(Liquid Filter Powder)를 개발했다.
또 파우더형 활성탄과 초여과 방식 수처리 장치인 ECO Clean의 독자적인 프리츠형 필터를 조합해 유해물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시스템
을 구축했으며 기존 장치에 비해 설치 공간을 크게 줄였을 뿐만 아니라 코스트 감축 효과까지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활성탄은 접촉 면적 및 접촉 효과에 따라 흡착 능력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탄을 파우더형으로 제조하면 일반적인 오염물질 제거에 이용되는 펠릿형 활성탄보다 접촉 면적이 25만배 넓어지고 유로 간격 및 물의 유속으로 결정되는 접촉 효과도 10만배 높아져 흡착 능력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펠릿형 활성탄은 대형장치가 필요하나 파우더형은 펠릿형을 위한 장치보다 약 30분의 1 정도 작은 장치를 도입하면 돼 공간 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류키엔지니어링은 파우더형 활성탄을 통해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LPFOS 등 VOCs를 대상으로 흡착성을 측정하고 펠릿형으로 정화했을 때보다 10% 더 낮은 농도로 정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파우더형 활성탄과 조합한 ECO Clean은 원래 공사장의 탁수 혹은 공장 폐수를 여과시켜 순환 이용하도록 돕는 탁수 처리장치이다.
수돗물 수준까지 정화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MF(중공사‧평막) 막보다 통수 처리량이 10배, 허용 탁도는 10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키엔지니어링이 독자 개발한 프리츠형 필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며 비표면적이 일반 필터의 32배에 달해 연속 자동가동을 통한 응집침전법이나 모래 여과와 비교했을 때 운영비용은 10%, 설치 공간을 10% 감축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류키엔지니어링의 새로운 시스템은 유기물질 제거, 수중 VOCs 제거, BOD(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TQC(전유기탄소) 개선, 탈색, 탈황 등 다양한 수처리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류키엔지니어링은 집진, 제습, 수처리 등 다양한 환경 장치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폐수의 순환이용 및 처리가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로 개발한 시스템을 화학기업이나 식품 생산기업, 지방자치단체 제안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