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롯데정밀화학(대표 정경문)이 요소수용 원료 1만9000톤을 확보했다.
롯데정밀화학은 11월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용 요소수 5만8000톤을 만들 수 있는 요소 1만9000톤을 단독으로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신규 확보한 요소는 ▲베트남산 8000톤 ▲ 사우디산 2000톤 ▲일본산 1000톤 ▲ 러시아산 500톤 ▲ 인도네시아산 200톤 등 1만1700톤에 중국에 묶여있던 중국산 6500톤과 정부를 통해 받은 7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산 요소는 최근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이 풀어준 물량 가운데 일부이며 국내에서 확보한 요소는 정부가 합동단속 과정에서 찾아낸 민간기업 보유분 3000톤 가운데 배분받은 물량으로 알려졌다.
요소수에 들어가는 요소 함량은 약 30%이며 요소 1만9000톤은 국내 전체 자동차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분에 해당하는 5만8000톤을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확보한 요소 가운데 러시아산 500톤을 제외한 물량은 모두 연말 이전에 입고가 가능해 당초 11월 말로 예상되던 요소수 생산 중단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중국발 요소수 사태로 울산공장 생산라인을 일부 가동 중단했으며 국내 물류·교통대란을 촉발시킬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내 인맥을 활용해 순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고품질로 평가되는 일본산을 확보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산 확보에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 해소에 기여하고 불법 매점매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10리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포장제품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나 11월1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재가동 물량은 정부·주유소와 협의를 통해 소방차, 응급차, 경찰차 등 공공부문, 대형 건설기계와 공사 현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안정적인 요소수 공급을 위해 요소 수입을 서두르고 현재 떨어져 있는 가동률을 높여서 요소수를 생산하는 즉시 전국 판매망에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소 가격이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으나 요소수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결해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