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생분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섬유 적용제품 개발에 나섰다.
휴비스는 최근 디자이너 브랜드 마치인터내셔널와 자사 생분해 PET섬유 에코엔(Ecoen)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개발될 신제품은 마치인터내셔널의 대표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의 플리츠 백으로 니트 소재에 주름이 들어간 가방 형태이며 폴리에스터가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조셉앤스테이시는 가죽,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로 신제품을 개발해왔으며 9월 휴비스의 PET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로 가방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생분해 원사 적용 신제품도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가방용 소재 개발을 끝내고 2022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에코엔은 기존 PET 수지를 베이스로 생분해가 잘되는 바이오 플래스틱을 공중합해 물성을 바꾼 소재이며 내구성·내열성은 기존 PET섬유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사용 후 매립하면 생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코엔 적용제품은 보통 5-10년 정도의 내구연한을 가지고 있어 착용 시 헤지거나 옷장에서 생분해되는 일은 없으며 세탁 방식도 기존과 동일하다.
사용 후 매립 시 일정 온도와 습도 아래 3년 안에 생분해되며 생분해도는 2019년 Fiti시험연구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생분해 섬유 평가방법을 개발해 국제표준기구인 ISO에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소재 적용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버려진 PET병을 리사이클해 생분해까지 가능한 에코엔-R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