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세계 최초 CVD(화학기상증착법) 방식 그래핀(Graphene) 공장이 들어선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11월17일 그래핀스퀘어의 그래핀 공장 건설 및 글로텍의 그래핀을 이용한 차세대제품 생산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래핀스퀘어는 2025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나노융합기술원 파일럿 생산라인을 포함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 300여명의 새
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텍도 2025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약 250억원을 투자하고 200여명을 고용해 그래핀을 적용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래핀스퀘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리 등 촉매 기판을 고온에서 탄소가스와 반응시켜 금속 표면에 증착시켜 생산하는 CVD 방식으로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의 장비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포항에서 그래핀을 대량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그래핀스퀘어가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면상발열체를 응용한 분야로 투명 토스터기를 비롯한 신개념 주방가전, 난방기구 및 전기자동차(EV) 부품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낭비가 심한 기존 열풍 방식의 앞유리 성에 제거기능을 그래핀 투명히터로 대체하면 배터리 소모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자동차기업과의 협업 아래 본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노광장비에 쓰이는 극자외선(EUV)용 펠리클 소재와 2차전지 배터리 집전체 및 전극 소재에 그래핀을 적용해 충전용량과 속도를 높이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봉지막 및 방탄복 적용도 추진하고 있으며 그래핀 양자점을 이용하는 퇴행성 뇌신경질환, 염증성 장질환, 리소좀 축적질환 등을 치료하는 기술과 mRNA(전령 RNA) 백신 등 약물 전달기술 역시 개발하고 있다.
글로텍은 LCD(Liquid Crystal Display)에 적용되는 광학시트용 그래핀 응용제품을 개발‧양산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그래핀스퀘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열제품, 전자파 차폐제품,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반도체 및 센서 소재 등 그래핀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