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바이오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에폭시수지의 친환경성 향상을 위해 식물 베이스 원료 도입 및 리사이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리사이클은 에폭시수지를 리사이클하는 방식 외에 PC(Polycarbonate)를 CR(Chemical Recycle) 처리해 얻은 원료를 에폭시수지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기 때문에 지속가능성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를 추가함으로써 친환경 소재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1년 4월 사업부문을 재편해 지속가능 폴리머 섹터를 신설했다.
바이오 PC 듀라바이오(Durabio)와 생분해성 수지 바이오 PBS(Polybutylene Succinate), 에폭시수지를 취급하고 있으며 에폭시수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원료 전환과 리사이클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 PC나 바이오 PBS를 폴리올(Polyol) 혹은 디올계 원료로 합성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폴리올계인 BPA(Bisphenol-A)를 원료로 생산하는 에폭시수지도 원료부터 바이오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열경화성 수지여서 리사이클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매트릭스 수지를 사용했을 때도 고열을 가하면 에폭시수지가 열분해되고 탄소섬유만 리사이클 가능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츠비시케미칼은 에폭시수지가 저분자량이기 때문에 CR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PC 리사이클을 적극화하며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해 폐PC를 CR 처리해 얻은 BPA를 에폭시수지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열성, 내수성 등의 특성을 갖춘 에폭시수지는 고내구성을 살려 페인트, 접착제 용도로 투입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에 지속가능성까지 더해진다면 소재로서 에폭시수지의 존재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바이오 베이스 원료 도입과 리사이클을 적극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