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서범원)가 2차전지 셀 파우치 시장에 진출한다.
동원그룹의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2022년 하반기까지 충청북도 진천군 공장단지에 2차전지용 셀 파우치 공장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확정금액 700억원에 추가 검토 금액 300억원을 더해 최대 1000억원이며 신규 공장동은 완공된 생산라인부터 가동을 시작해 2023년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5년 하반기에는 전체 라인을 가동할 방침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분리막 등의 소재를 돌돌 감은 젤리롤 형태의 전극이나 소재를 층층이 쌓은 스태킹(Stacking) 형태의 전극을 셀 파우치로 감싼 모양의 2차전지이다.
일반적인 원통형 캔, 각형 캔 배터리와 비교해 내부 공간 효율성이 높아 에너지 보관 밀도가 크고 외관이 단단하지 않아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어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의 디자인에 따라 알맞은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파우치형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4.4%에서 2020년 27.8%로 약 2배 가량 확대됐다.
셀 파우치는 알루미늄 필름의 품질이 가장 핵심이지만 현재 일본기업 2사가 세계 셀 파우치용 알루미늄 필름 시장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고 기술장벽이 높아 신규기업의 진입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2020년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과 2차전지용 캔 생산기업 인수를 통해 2차전지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40여년의 종합 포장재 기술력과 노하우, 자체 생산한 알루미늄 필름을 바탕으로 셀 파우치까지 일괄 생산함으로써 고품질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