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오랜만에 10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요가 줄어들어 하락이 불가피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11월19일 FOB Korea 톤당 995달러로 3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945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CFR China는 1025달러로 30달러, CFR Taiwan은 1035달러로 30달러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전력 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 배출량 감축을 감화함에 따라 중국 PP(Polypropylene)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출 수밖에 없어 프로필렌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가 톤당 125달러로 5달러 좁혀져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밑돌고 있는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마진이 양호함에 따라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 프로필렌과 나프타의 스프레드는 톤당 267달러로 19달러 좁혀졌으나 아직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내수가격도 산둥성(Shandong) 기준 ex-tank 톤당 7575위안으로 315위안 급락해 수입가격 환산 1029달러를 형성했다.
더군다나 중국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12월에는 추가 하락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은 PDH 가동률이 9월 59%에 불과했으나 10월에는 85%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PDH 플랜트는 프로판(Propane) 강세에 따라 가동률을 낮춰 변수가 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