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중국과 인디아가 폭락했다.
아시아 PVC 시장은 국제유가 폭락에 원료가격 약세, 구매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개월간 최저로 떨어졌다.

PVC 시세는 11월24일 CFR China가 1450달러로 40달러 폭락했으나 CFR SE Asia는 1520달러로 30달러 급락했다. CFR India는 1640달러로 70달러 대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2달러대 후반으로 폭락하고 에틸렌(Ethylene)이 FOB Korea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업스트림의 약세를 강화됨에 따라 바이어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구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기업들이 터키 수출을 적극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0월에는 터키에 8730톤을 수출함으로써 9월에 비해 4배 가까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석탄 가격 안정화 조치에 따라 생산이 안정된 반면 전력 공급 제한에 따라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생산 차질이 계속돼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다만, 중국 자체적으로 생산이 정상화되지 않아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톤당 9500위안을 유지해 수입가격 환산 1315달러를 형성했다. 에틸렌 베이스도 9900위안으로 변동이 없어 수입가격 환산 1370달러를 형성했다.
실제 중국 생산기업들은 카바이드 베이스에 대해 FOB China 1300달러, 에틸렌 베이스는 1340-135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인디아는 대폭락했다. 10월 PVC 수출은 11만1743톤으로 전월대비 9.1% 증가해 4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15.9% 늘어났다. 반면, 중국의 10월 PVC 수입량은 3만700톤으로 전월대비 36.5%, 전년동월대비 40.3% 급감했다.
인디아가 중국산과 미국산에 부과하고 있는 반덤핑관세는 2022년 2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미국·중국산 수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반덤핑관세를 연장할 가능성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산 PVC에는 톤당 61.14-147.96달러, 미국산은 29.99-115.54달러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인디아는 PVC를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해 수입을 규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