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재 전환을 위해서는 성능 보완 및 정부의 정책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1년 12월1일 주최한 패키징 교육 - 주요 소재 및 친환경 트렌드 기술동향에서 동원시스템즈 박기호 팀장은 친환경 포장재 및 소재 동향 발표를 통해서 “친환경 포장재는 친환경 생산과 친환경 소재로 나눌 수 있다”며 “친환경 생산은 플래스틱 사용량 감소(Reduce), 포장재 재활용(Recycle), 친환경 공정(Eco Friendly Process)으로 구성돼 있고 친환경 소재는 포장재의 퇴비화(Compostale),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Bio-Plastic)로 분류할수 있다”고 정리했다.
글로벌 포장재 시장은 2020년 기준 1348조원으로 반도체보다 컸으며 19%에 해당하는 256조원이 친환경 포장재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포장재는 리사이클 시장이 201조원으로 가장 컸고 재사용(Reusable)은 37조원, 생분해 포장재는 17조원으로 6.7% 수준이었다.
국내 포장재 시장은 2020년 47조원이었으며 3조5000억원 정도가 친환경 포장재나 종이 및 비분해성 필름류로 파악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종이 및 천연소재로 대체와 포장 원천감량 및 과대포장 감소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니소재 사용으로 소재 종료 감소와 구조 개선, 분리 배출 등으로 플래스틱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다.
코카콜라(Coca-Cola)는 식물기반 바이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를 30-60% 정도 적용한데 이어 최근 100%까지 개발했고, 로레알(L'OREAL)은 플래스틱 병에 PEF(Polyethylene Furanoate)를 적용해 100% 퇴비화 분해가 되도록 개발했다.
퇴비화 소재는 연포장에 대한 기능적인 한계로 단층필름의 비닐백이나 멀칭필름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종이와 퇴비화 소재로 구성된 포장재는 건식제품 및 기능이 없는 포장재에 적용 가능하나 가격 경쟁력 면에서 보급 확대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생분해성 소재라도 일회용품은 친환경 소재로 인정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박기호 팀장은 “현재의 포장재는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완성된 상태”라며 “친환경화를 위해 변형하면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국내는 퇴비화 소재를 분해할 수 있는 처리시설이 없어 플래스틱 재활용 시 생산단가가 증가하고 있어 정부 및 산하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회용품에 대해서는 친환경 소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