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2030년까지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쇄시하는가 하면 폐기물을 소각하는 열을 사용하는 새로운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한다.
이데미츠코산은 폐식용유, 수소를 도입하는 등 석유화학 컴플렉스 쇄신에 주력하고 있으며 폐플래스틱을 CR(Chemical Recycle) 처리해 원료로 사용하거나 암모니아(Ammonia) 연료를 투입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 보일러를 축소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고무나무 조각을 반탄화한 블랙펠릿이나 암모니아 연료 혼소에 따른 저탄소화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석유화학 컴플렉스 인근 지역의 폐기물을 회수한 후 소각하기 위한 지역 공생권 소각센터를 설립하고 소각 중 배출된 열을 정유공장의 석유정제 프로세스에 이용하거나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3곳에 보유하고 있는 석탄 보일러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컴플렉스의 자산을 유효하게 활용하면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까지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소각센터는 이데미츠코산이 구상한 탄소중립형 컴플렉스인 CNX 센터의 일환이며 2021년 5월 콘셉트가 완성됐다.
열원을 확보한 다음 추진하며 소각과정에서 배출되는 열을 정유공장에서 이용함으로써 그동안 석유정제 프로세스용으로 따로 실시하던 열원 제조를 생략하도록 하고 석탄 보일러 가동률을 점차 낮추어 최종적으로는 가동을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유기업들은 이데미츠코산이 치바(Chiba) 공장에 3000억엔 이상, 에네오스(Eneos)는 가와사키(Kawasaki) 공장에 2800억엔 이상을 투입하는 등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으나 탄소중립 시대에도 현재처럼 자산을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공장의 넓은 부지와 정제설비 등 자산을 활용하면서 인근 지역의 폐기물을 수집해 소각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수소, CR 등 여러 신규사업과 연결시키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