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동북아·동남아 모두 폭락했다.
아시아 HDPE 시장은 연말연시 구매수요 감소로 침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영향이 겹쳐 폭락세로 돌변했다.

HDPE 시세는 12월8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1090달러로 30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는 1140달러로 50달러 폭락했으며 CFR S Asia는 1260달러로 20달러 하락했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도 FEA는 1090달러로 40달러, SEA는 1220달러로 50달러 폭락했으나 SA는 1280달러로 20달러 하락에 그쳤다. 필름(Film)은 FEA가 1160달러로 10달러 하락했고 SEA는 1230달러로 40달러, SA는 1290달러로 30달러 폭락했다. 얀(Yarn)은 FEA가 1180달러로 50달러, SEA는 1220달러로 70달러 폭락했다.
중국 정부가 전력 공급 제한 정책을 계속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걸쳐 가동률이 떨어져 PE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국제유가 변화를 지켜보면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재고 확충을 꺼리고 있어 추가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대로 폭등함으로써 폭락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인디아는 폭락세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디왈리(Diwali) 축제 이후 구매가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1200달러대로 강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수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예전처럼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봉쇄가 다시 시작되면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공급과잉에 따른 아시아 수출 확대 가능성도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2022년 에탄(Ethane) 베이스 크래커를 중심으로 PE 플랜트 신규 가동이 많아 아시아 수출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다만, 컨테이너 부족으로 지연될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중동은 신증설이 없지만 유럽보다 수입수요가 많은 아시아 공급을 확대할 것이 확실시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