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LX하우시스와 친환경 PVC(Polyvinyl Chloride)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12월16일 LX하우시스와 PVC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및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폐건축자재로부터 고순도 PVC를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고순도 PVC를 적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 PVC 상용화에 나서고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바이오 밸
런스드(Bio-balanced) PVC 출시와 사업화 방안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1월 바이오 밸런스드 PVC 초도물량을 LX하우시스에게 공급한 바 있다.
PVC는 각종 건축자재와 건축용 파이프, 전선 피복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며 고분자 속에 포함된 염소 성분으로 화학적·열적 재사용이 제한되고 PVC 가공 시 추가되는 각종 첨가제를 제거하기 어려워 고분자 자체로 회수돼 재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폐건축자재를 분쇄해 스크럽 형태로 만든 후 제조 시 혼합 투입하는 방식으로는 재활용하고 있다.
LG화학은 바닥재 등 연질 건축자재로부터, LX하우시스는 창호 등 경질 건축자재로부터 각종 첨가제와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고순도 PVC만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각자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와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