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노바백스(NovaVax)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연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원액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CMO(위탁생산)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까지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9개 원액 생산설비 가운데 3개를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로부터 원액 생산에 따른 위탁 수수료와 노바백스 완제 판매에 따른 매출 수수료를 지급받고 한국과 타이, 베트남에선 직접 판매해 추가 매출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원액 계약은 노바백스에 공급되는 생산량에 따라 위탁생산 수수료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령하는 형태이며 완제 계약은 안동의 원액 생산설비 1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노바백스가 완제로 제조해 판매할 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내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에서 생산한 NVX-CoV2373을 한국, 타이, 베트남에 공급·상업화할 권리도 추가로 확보해 국가별 구매계약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액 계약에 따른 예상 수수료는 약 2000억원이며 각각의 계약별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2020년 8월 위탁생산 계약, 2021년 2월 원액과 완제를 포함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NVX-CoV2373 생산을 진행해왔다.
NVX-CoV2373 생산에 필요한 단백질 기반 나노입자 재조합 및 생산 공정 기술의 이전 등을 완료해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NVX-CoV2373은 인플루엔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고 섭씨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도 불필요하다.
노바백스가 진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NVX-CoV2373을 2회 접종하고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1회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는 2회 접종 대비 9.3배, 델타변이는 11.1배로 높게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적으로 CMO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안동 L하우스의 증설 및 부지 확장 투자, 신규 R&PD 센터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