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대표 전해상‧임희석)가 PPS(Polyphenylene Sulfide)를 증설한다.
도레이(Toray)는 현재 베이스 폴리머 기준 PPS 생산능력이 2만7600톤이며 도레이첨단소재를 통해 5000톤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증설 계획을 정식으로 결정하고 이르면 2024년 상업 가동할 방침이다.
컴파운드 생산기지도 세계 각지에서 신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쑤저우(Suzhou)에서 2022년 여름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 3000톤의 생산라인 1개를 증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2023년 1월까지 생
산라인 1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도레이는 유연성, 내트래킹성 등이 우수한 특수 PPS 그레이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대 후반을 확보해왔고 DIC와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으나 2020년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서며 1위로 등극했다.
2021년에도 PPS 사업에서 호조를 누림으로써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스 폴리머 생산능력은 일본 도카이(Tokai) 1만9000톤, 한국 도레이첨단소재 군산공장 8600톤으로 2만7600톤이며 컴파운드는 중국 플랜트 3곳과 일본, 한국, 타이, 미국, 헝가리에서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군산공장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도레이의 첫 해외 PPS 플랜트로 2016년 7월 완공됐다.
컴파운드 생산능력은 3000톤이며 최근 거의 풀가동 상태인 가운데 당분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PPS 시장은 연평균 6-7% 성장이 전망되며, 특히 자동차용은 10%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도레이는 글로벌 PPS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선제적인 설비투자로 대응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군산공장에서 5000톤 증설을 추진하고 컴파운드 생산설비는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증설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에서도 2023년 이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나일론(Nylon) 컴파운드를 생산하는 인디아 사업장에서 PPS 컴파운드 라인을 설치하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신규시장 개척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에게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자동차(HV)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용으로 PPS를 집중 공급하고 있으나 해외 수요기업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럽과 중국 자동차부품 생산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양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기업의 신규 채용이 결정됐으며 전기자동차 PCU(파워 컨트롤 유닛) 주변부품으로 내트래킹성이 우수한 그레이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트래킹 그레이드는 연약한 것이 단점이지만 부품 설계로 상쇄할 수 있도록 고안함으로써 플러스 알파 부가가치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