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PP(Polypropylene) 컴파운드 고부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타이에서 마이텍스폴리머(Mytex Polymers)를 통해 PP 컴파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 관련을 포함해 산업용 판매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합작 파트너인 타이 IRPC 공장을 통해 호모폴리머부터 블록코폴리머 생산으로 전환해 내충격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PP 컴파운드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컴파운드 기술과 일관생산체제라는 강점을 살리면서 해외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텍스폴리머는 2020년 IRPC가 출자에 참여하면서 현재는 미츠비시케미칼 자회사인 일본폴리켐(Japan Polychem)과의 50대50 합작기업으로 전환됐다.
IRPC는 라용(Rayong) 공장에서 그동안 식품 포장 및 잡화용을 중심으로 호모폴리머를 생산해왔으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특수 블록코폴리머 생산에 착수했으며 컴파운드 사업 소재로도 활용을 시작했다.
블록코폴리머는 호모폴리머보다 내충격성과 강성이 우수하며 컴파운드로 제조했을 때 자동차 분야에서는 범퍼, 사이드몰 등 외장부터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트림, 엔진 내부 하우징 등 부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주택설비 용도와 조합하면 일반 산업용으로도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IRPC 공장은 미츠비시케미칼 그룹의 JPP(Japan Polypropylene)로부터 라이선스를 공여받은 기상법 제조기술인 호라이즌 프로세스로 PP 공중합 공정을 가동하고 있으며 컴파운드 공정을 연속으로 실시할 수 있는 인라인 컴파운드 기술도 갖추고 있다.
인라인 기술은 컴파운드 공정을 따로 실시하는 아웃라인 방식보다 공정이 간단하고 원료부터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와 조합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에너지 소비량이 적고 환경부하를 낮출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IRPC를 통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PP 컴파운드를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아세안(ASEAN)은 물론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판매를 확대하며 2-3년 안에 풀가동 체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촌부리(Chonburi)에 소재한 마이텍스폴리머의 기존공장은 아웃라인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앞으로 특수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자동차(EV)용과 비자동차용 고기능 소재 분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서로 다른 특징을 갖춘 라용과 촌부리 공장을 100% 활용해 특수제품과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소재를 모두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