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야마(Tokuyama)가 반도체용 고순도 IPA(Isopropyl Alcohol) 공급을 확대한다.
도쿠야마 그룹은 타이완 현지법인 Taiwan Tokuyama를 통해 고순도 IPA 소분 및 충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 제조공정 중 세정 분야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2021년 판매량이 전년대비 10-20% 급증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수요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안정공급체제 강화를 위해 2022년 1월 가동 예정인 원액 공장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Taiwan Tokuyama는 도쿠야마가 일본 야마구치현(Yamaguchi) 도쿠야마 공장에서 생산한 고순도 IPA를 조달해 신주(Hsinchu) 등 현지공장 2곳에서 소분 및 충진을 거쳐 반도체 세정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Taiwan Tokuyama의 본사가 소재한 신주공장은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며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고 있고 2019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윈린(Yunlin) 공장 역시 가동률을 계속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iwan Tokuyama는 고순도 IPA 판매량이 3년 전과 비교해도 50-60% 폭증한 수준이고 앞으로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요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회로선폭 미세화 등으로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며 세정액용 고순도 IPA 수요도 동반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쿠야마는 타이완 고순도 IPA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수요기업과의 관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22년 1월부터는 현지에서 원액부터 일관 생산함으로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메이저인 FPC(Formosa Plastics)와 합작 설립한 Formosa Tokuyama Advanced Chemical을 통해 FPC로부터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을 조달받고 IPA 원액 3만톤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수요기업 인증을 거쳐 도쿠야마 생산제품 대신 현지 생산제품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완공한 타이완 연구소를 통해서는 타이완 공업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조 프로세스에 사용하는 반도체 약액에서 불순물을 빠르게 검출하는 새로운 계측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계측장치가 미세화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용 수요를 확보하고 수율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