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급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
OCI는 2021년 말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인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와 2022년 이후 폴리실리콘 고정 공급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폴리실리콘 수요가 공급을 상회함에 따라 스팟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리한 방향으로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사는 2018년 1월3일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총 1230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에는 공급여력이 줄어들어 스팟성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2021년 초 중국 론지솔라(LONGi Solar)와 2024년까지 총 930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상반기 말레이지아 공장을 1개월 동안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상반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공장 P3라인을 말레이지아로 이전할 때까지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충분한 공급여력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CI는 말레이지아에서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7위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3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PV Insight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2021년 12월1일 기준 kg당 32달러로 연초 11.04달러 대비 약 3배 폭등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강세를 타고 2021년 매출이 3조2897억원으로 전년대비 4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61억원에서 플러스 6468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